20대 암보험금 이번에 암 진단을 받고 암 보험금을 수령 예정에 있습니다. 수령인은
이번에 암 진단을 받고 암 보험금을 수령 예정에 있습니다. 수령인은 저 이지만, 보험도 부모님이 들어두신거고 보험금도 지금까지 부모님이 내오셨습니다. 부모님은 보험금 중 일부를 자신에게 달라고 하십니다. 물론 통장에 넣어두었다가 나중에 결혼자금이나 필요할때 써라 말씀해주셨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부모님이 관리 해 오신거니 당연히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기는 했습니다. 부모님은 다 주지 않아도 된다. 성의만 보여라, 뭐 안줘도 서운해하지는 않겠다 하셨지만 분위기 상 안주면 엄청나게 서운해하실 거 같습니다. 생각해보겠다 한 뒤 얼마드리면 되냐고 살짝 여쭤보니 반을 떼어달라고 이야기 하시더군요. 그건 아닌 거 같다고 말씀드리니 그건 그런가? 하고 멋쩍게 웃으시는데 사실 아직 사회생활 경험도 없고, 아무것도 몰라 부모님께 얼마정도 드려야 맞는 건지 잘모르겠습니다. 세상에 정답은 없고, 제 마음따라 이긴 하겠지만 저는 그 돈으로 취업 준비하고 앞으로 독립할 독립 자금으로, 결혼자금으로 차곡차곡 모으는 돈으로 사용하고 싶은데 뭐가 정답에 가까운지 세상을 많이 경험해보신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제가 답변을 드립니다.
먼저, 질문자님의 쾌유와 평안을 기원하겠습니다.
20년간 이 일을 하면서 자녀가 부모에게 진단비를 일부 달라고 하는 경우는 많이 봤어도,
부모가 자녀에게 진단비를 달라고 하는 경우는 별로 못 봤습니다.
저도 부모의 입장에서 암에 걸린 자녀에게 진단비를 달라고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녀가 가지고 있으면 다 쓸 것 같은 마음에 보관을 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주시려는 것이 아니고,
보험료를 납부한 대가로 달라고 하는 것을 저는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돈에 대한 욕심이 비상식적으로 많거나, 경제적으로 너무 힘든 상황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여하튼, 직접 자녀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까지 하시는 상황이니 안 주면 의가 상할 것 같습니다.
얼마를 주든 안 주든 질문자님의 결정이겠지만, 원하는 금액보다 적게 주면 무조건 서운해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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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예의없는 추가질문에는 추가답변을 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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