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작은아버지가 아버지와 함께 자고있는 꿈 몇주 전 아버지의 동생이신 작은아버지가 갑작스레 돌아가셨습니다꿈에서 제가 마을버스같은 것을
몇주 전 아버지의 동생이신 작은아버지가 갑작스레 돌아가셨습니다꿈에서 제가 마을버스같은 것을 타고 깡시골에 내렸습니다.자연스럽게 어느 시골집에 들어갔는데 지금 생각하니 아버지 형제분들이 어릴적 지내셨던, 저도 몇번 갔던 할머니의 할머니의 집이였던거같아요왠지 익숙한 구조에 돌아다니다 방 문 하나를 열었는데침대인지 이불이 다른 방향으로 두개가 놓여져있었고 두 사람이 자고있었습니다자세히 보니 한쪽엔 작은아버지, 그 발밑 다른 이불엔 아버지가 자고계셨어요. 확인하고 문을 닫으려는데 꿈인데도 문득 작은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라는생각이 들어 다시 보니 돌아가실적의 아픈 모습이 아닌(혈액쪽 문제라 온몸이 붓고 멍드셨었어요) 평소 명절에 보던 주무시는 모습 그대로 편하게 주무시고있었습니다문을 닫고 다른 방으로 들어가니 왠 처음보는 할머니 몇분이 들어오셔서 왜 문을 안열었냐, 걱정되서 찾아왔다 고 하셨습니다. 이 부분은 작은아빠의 어머니인 저의 할머니께는 돌아가신게 비밀이라 발현된것 같기도한데... 무슨꿈인가요?깨고나서 무섭거나 불쾌하진않고 한동안 계속 생각나더라고요작은아버지의 편하게 주무시는 모습을 본건 좋았는데그 옆에 바로 저희 아버지가 주무시고있었던게 신경쓰입니다무슨 의미의 꿈일까요?아 이 꿈을 꾸고 며칠후 큰 파도를 보는 꿈을 꿨습니다저는 어느 몇명의 사람들과 높은 계단같은곳에서 구경하듯 바라봤습니다제가 겁먹고 우리 도망가야하는거아니야? 했더니 옆에 사람이 괜찮다 하였는데 정말로 파도가 저를 덮치진않고 웅장하게 밀려오다가 점점 잔잔해지더니 제 발밑에서 그치더라고요둘다 흉몽인지 길몽인지 헷갈립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이 꿈의 핵심은 떠난 이를 향한 그리움과 아직 끝나지 않은 감정의 연결, 그리고 삶을 향한 내면의 다짐이 담겨 있다는 점이에요.
먼저 첫 번째 꿈,
깡시골에 도착해 자연스럽게 들어간 집은 과거의 기억, 뿌리, 혈연을 상징해요. 당신이 발걸음처럼 스며든 그 공간은 어린 시절과 가족의 정서가 응축된 장소이며, 죽음을 넘어서도 연결되어 있는 내면의 혈족 기억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어요.
작은아버지를 처음엔 ‘자고 있는 모습’으로 본 뒤,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꿈속에서 자각하는 장면은 매우 중요한 상징이에요. 이는 무의식이 이별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그분을 아프지 않은 편안한 모습으로 떠나보내고자 한 정리의 심리 작용이에요.
특히 명절 때처럼 편하게 주무시던 모습은 그분이 아픔을 벗고 마음속에 살아 있는 모습으로 남아 있다는 뜻이에요.
그런데 그 옆에 아버지도 함께 주무시고 있었다는 부분이 계속 마음에 걸리셨죠.
이건 반드시 ‘예지몽’이라기보단, 가족의 죽음을 통해 아버지 역시 연약한 존재로 느껴졌거나, 평소 말하지 못한 감정이 무의식에 스며든 것일 수 있어요.
즉, 이 장면은 "아버지도 언젠가 사라질 수 있다"는 막연한 두려움과 그리움이 함께 묻어난 장면이에요.
무섭지 않았다면, 이 또한 받아들임의 과정이에요. 아버지의 현재 건강과는 관련 없는 심리적 정리로 보는 것이 자연스러워요.
이어서 두 번째 꿈의 큰 파도는, 감정의 폭발이나 인생의 큰 변동을 상징해요.
하지만 그 파도가 당신을 덮치지 않고 발밑에서 잦아든 건 굉장히 긍정적인 징조예요.
이건 최근의 슬픔이나 격동이 시간이 흐르며 감정적으로 수습되어가고 있다는 무의식의 안정 신호로 해석됩니다.
다시 말해, 감정은 휘몰아쳤지만 당신은 무너지지 않았고, 스스로를 잘 지켜냈다는 자각이 이 장면에 담긴 거예요.
꿈은 말하고 있어요.
지금 당신은 감정을 천천히 정리해가고 있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지키고 있는 중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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